Journey, JH Park

Think, Write, Invest, Optimize.

  • 첨부파일은 Morgan Housel의 The Art of Spending Money(2025)를 GPT, GEMINI, PERPLEXITY에게 동일한 프롬프트로 목차별 요약 보고서 작성을 요청한 결과다. 결론부터 말하면, GPT가 작성한 30쪽 보고서가 압도적이다. 실제 책을 사서 원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본 내가 봐도 보고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정말 빠짐없이 담고 있고 오히려 내가 놓쳤던 부분도 세밀하게 분석해서 행간의 의미를 곱씹고 있다. 대단하다. 이제 ‘정보’나 ‘노하우’를 전달하는 ‘책’의 ‘소비’ 방식도 변화가 필요할지 모르겠다. 어디까지가 저작권이 허용하는 범위 내의 공개된 정보의 요약인지 알 수 없지만. 많은 것이 변하고 있는 요즘이다.

  • 첨부파일은 GPT, GEMINI 및 PERPLEXITY에게 요청한 “절대 실패 없는 금 투자(배재한, 2025)” 책에 대한 요약 보고서다.

    나는 “정보를 전달하는” 류의 책을 사고 싶을 때는 먼저 위 3가지 LLM에게 책 요약을 부탁하고 해당 요약 보고서를 읽고 나서도 책을 사고 싶어지면 산다.

    물론 내가 직접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은 책이 너무 마음에 들었던 경우 작가가 신간을 내는 경우는 예외로 무조건 주문해서 본다.

    A.I. LLM이 나의 도서 구매 패턴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이 방법이 적절한지 의문이 생길 때는 실제로 내가 전부 읽은 책을 이 방법으로 요약보고서를 요청해보고 핵심 내용 누락이 있는지 복기해본다.

  • Oliver Burkeman이 쓴 Four Thousand Weeks: Time Mangement For Mortals를 샀다. 이 책이 어떤 책일까 궁금하면 GPT와 GEMINI에게 정성스럽게 프롬프트를 처서 목차별로 요약해달라고 하면 된다. 국내도서로는 이윤진님이 “4,000주”라는 제목으로 번역해서 나온 도서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첨부파일을 보면 된다.

  • 비타민B

    • 에너지 생산: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세포 에너지(ATP)로 전환
    • 뇌 및 신경계 기능 지원: 신경세포 보호 및 신경전달물질 합성에 필수적. 특히 B1, B6, B12는 신경계 건강에 중추적 역할
    • 스트레스 관리 및 피로 회복: 코티솔 조절과 정신적 피로 감소.
    • 혈관손상방지: B6, B9(엽산), B12는 혈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대사산물인 호모시스테인을 조절을 통해 뇌혈관&심혈관 건강을 돕고, 부족 시 기억력 저하나 치매 위험을 높일 수 있어 인지기능 유지에 중요. 즉, 충분한 B군 섭취는 치매 예방에 기여.
    • 적혈구 생성 등에 관여해 빈혈 예방 및 혈액 건강에 이롭습니다
    • 오전 섭취 권장(에너지 생성 목적), 아침 식사 전 공복 흡수율 높음. 단, 고함량 제품은 메스꺼움 유발하므로 소량 음식과 함께 섭취하여도 무방. 술과 커피는 비타민 B군 급격히 감소시키므로 꾸준한 보충 필요.
    • Nordic Naturals Vitamin B Complex – 활성형 B12(메틸코발라민), 5-MTHF 함유, 제3자 검증, 비건 인증. Healthline 선정 “베스트 종합 비타민 B”**로 꼽혔으며, 엄격한 타사 시험을 통해 순도와 효능이 입증
    • Thorne B-Complex #12 – 흡수율 높은 활성형 비타민 B, 비건 친화적, 엄격한 품질 관리
    • 비타민 B군은 물에 녹아 남는 양은 배출되므로 매일 보충이 필요하며, 피로가 심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분들, 채식주의자에게 특히 권장됨.

  • 복리의 법칙에서 가장 어려운 지점은 성과가 보이지 않음에도 계속 노력을 일관적으로 지속해야 하는 구간이다. ‘보이지 않는 것’에 대한 ‘상상’으로 ‘보이는 것’을 ‘인내’해야 한다. 그렇게 ‘임계점’을 넘어서야만 한다. 그 과정의 지루함과 불확실함에 익숙해져야 한다. 멈추지 않아야만 시간을 내 편으로 삼을 수 있다. 시간은 언제나 정직하고 정확하다. 시간이 내편이 아니라 적이 되면 결코 이길 수 없다.

    “Stay the Course.” 흔들리지 말고 계속 게임에 머물러야 한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다. 5년을 바라봤고 1,825일 중 약 650일이 지났다. 그리고 1,175일이 남았다. 받아들일 건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멈추진 말자. 정직하게 대가를 치르고 합당한 자격을 갖춘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지금의 나를 둘러싼 껍질을 깨뜨려야 한다. 그 과정에 고통이 수반된다면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다. 근육도 찢어지고 회복하는 과정에서 성장한다. 더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 고통과 성찰은 반드시 필요하다.

    3차원에 묶여 사는 인간이 ‘시간’의 굴레를 벗어나는 방법, ‘상상력’. 때론 미래의 시점에 서서 내 자신에게 질문을 던질 필요도 있다. ‘지금 이 순간’에 서서 ‘미래’에 대해서 ‘어떻게?’ 질문하는 것과 ‘미래’에 서서 과거로서 지금을 바라보는 것은 방향만 다를 뿐이지만 차이가 크다.

    진화는 가차없고 냉혹하며, 뒤처지는 것을 멸종시킴으로써 가르침을 준다. 우주 모든 것은 진화의 법칙을 따른다.

    생각의 험로를 지나 몇번을 썼다 지워야 겨우 활자로 구체화시킬 수 있다. 글뿐이겠는가. 이 시기 역시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시행착오로 보이는 순간 역시 종점으로 내닫기 위해 반드시 거쳤어야 할 유일한 길이다.

    “고통은 불가피하지만, 괴로움은 선택이다.” 데이터는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노이즈는 차단한다. 에너지를 소모시키는 것으로부터 내 자신을 차단한다. 중요한 것은 지금 이 순간을 놓치지 않는 것이다. 어떤 상황이더라도.

  • 자식 키우기 시작하니, 영어학원부터 몇 살때부터 의대를 준비해야 한다, 대치동은 최대한 일찍 가야한다, 등등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오늘은 아들을 처가에 맡기면서 학력고사 시절을 거치고 당시 입결 최고 서울대 물리학과를 졸업하시고 교수로 계신 와이프 이모분과 교육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다. 대치동 교육에 대하여 잘 아는 와이프 사촌도 함께 했다.

    대한민국 사교육은 전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그 경쟁력을 인정받을 수 있는, 어쩌면 K-POP보다 경쟁력 있는 컨텐츠가 아닐까 싶다. 이 나라 교육열이 보통 뜨거운 것이 아니고, 그 속에서 결과로 증명한 진짜들만 살아남는다고 치면 대한민국 사교육은 ‘시험’ 준비에 최적화, 최고 효과, 최고 효율을 달성하는 시스템이다. 비단 이 시스템의 효율성은 대입 입시뿐만 아니라 넓게는 각종 자격증 시험에서도 효능을 증명한다. 나 역시 회계사 2차 시험을 준비하면서 직접 당시 종로에 있던 가장 큰 회계사 입시전문 학원에서 실강을 들었는데, 내가 왜 진작 학원에 의존하지 않았나 싶었을 정도였다. 그렇다.

    내 아들이 1) 책을 많이 읽고, 2) ‘결’이 다른 다양한 ‘집단’과 ‘사람’, 그리고 ‘세계’를 경험해보아서 ‘동질된 좁은 집단’의 틀에 갇혀서 그것을 ‘규범’인양 착각하지 않기를, 3) 그 다양한 세상 속에서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생각’해보고, 또 자기 자신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시험’해보기를 바라고, 4) 나이가 들수록 자기 자신의 행동, 생각, 몸, 뇌를 최대한 객관적으로 바라보고, 5) 그 여정 속에서 자기 자신만이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의미’를 찾고 그 의미에 ‘시간’과 ‘행동’을 전념하길 바란다.

    이런 것은 학원이 가르쳐줄 수 없다. 정해진 시간 내 오지선다에서 답을 풀거나 정형화되 몇 개의 개념을 사고력 테스트라고 하며 답을 도출하도록 하는 그런 ‘기술’ 테스트가 가르쳐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정형화된 시험에서 우수한 결과는, 그 ‘시험’과 학생의 ‘수험적합성’, 그리고 수험생활에서 ‘인내’ 또는 ‘자기절제력’을 얼마나 발휘했는지 여부에 따른 것에 불과하다. 그 이상 의미를 부여하기에는 삶은 너무 복잡하고 훨씬 깊고 어렵다.

  • 먼저 로스쿨을 가게 된 이유

    회계사시험에 합격 후 삼일회계법인에 지원해서 입사계약을 적었다. 아직도 기억나는 것이 수백 명이 커다란 강당같은 곳에서 입사계약서를 앞줄부터 뒷줄로 넘기면서 받아서 기계적으로 사인했던 것, 기억이 맞다면 당시 기준으로도 대기업 초봉보다 적은 금액이었다.

    회계사 시험 준비는 내 적성과 맞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 수험기간이 길어지면 돈이 더 든다는 생각에 마음이 더 초조해서인지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 그냥 돈을 더 주는 곳이면 어디든 괜찮았던 시절이다. 몇년 더 공부해도 초봉이 3배 이상 오를 수 있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입사계약서에 사인하니 특정 은행 특정 지점을 지목해서 이 곳에 가면 신용대출 1억 3,000만 원을 받을 수 있다고 했다. 내가 내 인생에서 처음으로 leverage를 활용할 수 있게 된 시점이다.

    회계사 시험 준비 시절 1타 강사면서 학부 선배였던 분이 내게 로스쿨을 권유했고, 회계사 시험에 합격하니 마침 로스쿨에 진학해 3년 공부할 만한 신용이 생겼다. 그리고 대형로펌에 취직하면 당시 회계사 초봉보다 3배 이상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난 신용대출 이자율보다 내 자신의 성장률이 높으면, 이자는 고정된 비용이고 내 성장은 나 하기 나름이라 생각하고 로스쿨을 지원했다. 낮은 학점은 회계사 시험 합격 사실이 상쇄시켜주었고 다행히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후 서울대 로스쿨로 진학했다. 주위에서는 아직 제도가 정착되지 않아서 그 곳을 가면 망한다고 실업자가 된다고 하던 시절이다.

    일이 지루해지면 다시 작성해야겠다. 내일 급한 자문이…

  • 4계절 중 내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은 가을이다. 찌는 듯한 더움과 매서운 추위 사이 그 ‘적당한’ 선선함이 무척이나 좋다.

    여름과 겨울이 길어서 그 사이 가을은 짧다. 올해도 그러하다. 내게 가을의 절정은 10월 2~4주다. 학생이던 시절은 늘 이때가 중간고사 시험 및 과제 제출 기간이었다. 때문에 ‘젊음’과 ‘가을’이 겹쳐 만드는 ‘낭만’을 온전히 만끽하지는 못했다. 사회에 나오니 ‘바쁜 것’은 ‘졸업 후’에도 달라진 것은 없다. 다만, 밥벌이만 유지하면 시간을 자유로이 쓸 수 있다는 것은 차이.

    나이가 만 40에 가까워 지니, 젊은 날 잔디 밭에 누워 하늘을 보고 멍 때릴 수 있던 순간이 그 자체로 행복인데, 그 땐 뭘 더 바랬길래 마음이 그 당시 그 곳에 오롯이 머물 수 없었는지 가끔 스스로에 대한 미안함, 그리고 후회가 느껴지곤 한다.

    같은 실수를 하지 않고자 요즘은 일상의 작은 설렘에 무척이나 감사하고자 한다. 당연시 여기지도 말고, 지나치게 익숙해지지도 말자고 늘 다짐한다. 문득 가을 밤 익숙한 을지로와 명동 길을 걷다가 시원한 바람이 불 때, 그 바람에 감사할 여유가 있는 하루였음에 감사한다.

    일요일 오후 달리기를 마치고 회사로 돌아가는데 날씨가 꽤나 이제 시원함을 넘어 쌀쌀해졌다는 느낌이 들었다. 관광객들이 남산타워를 찍고 있더라. 덕분에 나도 한 컷 찍어보았다.


    나이가 든다는 것이 무엇인지, 그 과정에서 나는 어떤 사람이 ‘되어 가는지’, 무엇이 ‘변했는지’, 그럼에도 ‘변하지 않은 것’은 무엇인지. 애당초 무덤까지 가져갈 확정된 답조차 없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곤 한다.

    달리기를 하다가 스무 살에 기숙사 2층 침대에서 CD 플레이어로 듣던 노래가 나오면 나이는 마흔을 향해 달리는데, 뇌와 마음은 어설프기 짝 없는 스무살로 돌아간다. 그리고 태어나서 스무살까지 살았던 시간만큼, 그 때부터 지금까지 시간이 흘렀다는 사실에 다시 놀란다. 삶은 이렇게 자기도 모르는 사이 훌쩍 시간을 건너 뛰어 버리는 것인가.

    앞으로도 여러 질문에 대한 답은 변하겠지만. 내게 ‘나이가 들었다’는 것은 ‘잃을 것 없던’ 시절이 ‘지켜야 할 것’이 점점 많아지는 ‘과정’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그것은 자기 자신과의 약속일 수도 있고, 소중한 사람일 수도 있고, 나와 내 사랑하는 사람의 유전자를 공유하는, 날 닮은 인생 2막을 사는 생명체일 수도 있다.

    ‘변하지 않는 것’은 ‘삶’은 ‘시작’과 ‘끝’이 오직 ‘한 번’뿐이라는 변하지 않는 사실이다. 매일 밤 내일 아침 새로운 하루가 밝는다고 자위하며 죄책감과 실망감을 못본 채 하고 눈을 감지만, 그마저도 ‘끝’을 향해 ‘질주’하는 과정과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면 ‘타성’이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내 삶의 테두리 안에서 오직 내가 직접 경험하고 느낀 것만이 진짜다. 꾸며지지 않고 가공되지 않은 날 것 그대로 온몸으로 직접 겪은 것만이 내 자신을 이야기할 수 있다. 그것만이 내 ‘정체성’이라는 사실의 ‘선명함’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언젠가 이 사실을 깊이 새기고 난 후부턴 절대 나 아닌 껍데기를 모방하며 시작과 끝이 한번 뿐인 이 여정을 낭비하지 않기로 다짐했다.

  • Can we honestly say that at every moment in life we always have a choice in what to do? I think not. There are times when we have to accept that having no choice is, itself, the only choice.

    Every action we choose comes at the cost of another action we don’t take. All of these choices play out along the continuum of time. As long as time never stops, neither do our decisions. In each moment, we are chasing something and, in exchange, giving up something else. And the sum of all those pursuits and sacrifices is my life — it is who I am.

    Those moments when it feels like I have no options are usually more complicated than they appear. If I look deeper, I find the alternatives were there — I simply, and consciously, let them go. The reason might be a burning ambition in my heart, or a sense of emptiness I needed to fill, or even out of love and sacrifice for my family.

    Whatever the decision, its true meaning can never be grasped except in retrospect. And even then, the meaning of that choice can change each time we revisit it. In that point, life is an endless gamble — a perpetual throw of the dice — where we never really know what our decisions mean.

    For this reason, I will not look back, whatever path I take. Instead, I will immerse myself in the present, convinced that this moment is the only portion of life I can fully possess. This moment is everything.